피아노 다섯 대가 한 무대에… "대관령의 겨울은 色다르게 갑니다"

"지난여름 평창대관령음악제와 무엇을, 어떻게 다르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'다름'과 '다양성'이란 키워드를 뽑았어요. 딴 데서 못 본 음악회, 그러면서도 핵심은 클래식에 뿌리를 둔 음악회를 만들 겁니다."

2019 대관령겨울음악제가 다음 달 7~16일 서울과 강원도 일대에서 열린다. 지난해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예술감독을 맡아 성공적으로 이끈 피아니스트 손열음(33)은 "평창 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 음악회이기도 한 이번 행사는 평창, 강릉, 정선을 중심으로 열흘간 펼쳐진다"고 말했다.

메인 콘서트 6개와 찾아가는 음악회 3개로 구성했다. 다음 달 8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실내악 갈라 콘서트 '노웨어 나우히어(Nowhere: NOWhere)'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, 비올리스트 막심 리자노프 등 10인이 출동해 차이콥스키의 현악 6중주 등 실내악 향연을 펼친다. 미국 유타 출신 다섯 남매가 모두 피아니스트인 '파이브 브라운스(The 5 Browns)'가 그랜드피아노 다섯 대를 무대에 한꺼번에 올려놓고 연주하는 '랩소디 인 브라운'(2월 9일), 멜로디언 두 대로 차이콥스키의 교향곡부터 록밴드 '퀸'의 '보헤미안 랩소디'까지 연주하는 '멜로디카 멘'의 콘서트(2월 10일)도 눈에 띈다.

손 감독이 코리안심포니와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하는 '소녀, 여왕이 되다'(2월 10일)는 '아디오스 노니노'와 '죽음의 무도' 등 피겨 여왕 김연아가 선수 시절 경기에 썼던 음악 다섯 곡을 배열한 공연이다. 손 감독은 "김 선수가 와서 봐주길 바라는 마음에 정식 초청도 했다"고 덧붙였다. 슈베르트 가곡 '겨울 나그네'로 만든 음악체험극(2월 15일)도 놓칠 수 없다. 안무가 김설진이 출연해 서른하나 짧은 생을 살다간 슈베르트의 마지막 며칠을 연기한다.

출처: 조선일보 김경은 기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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